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순수함과 거칠함의 공존

비눗방울과 해머, 상반된 이미지의 팀

런던 동부를 연고로 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는 팬들에게 친숙한 '아이언스(The Irons)'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이는 구단 엠블럼에 새겨진 해머 두 개에서 유래했죠. 하지만 이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팀의 상징은 비눗방울이에요! 팬들이 응원가 "I'm Forever Blowing Bubbles"를 부르며 경기장에 비눗방울을 날리는 모습이 정겨운 광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노동자 출신에서 시작된 역사

1895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런던 템스강 인근 조선소 노동자들에 의해 창단되었어요. 온종일 거친 망치질을 했던 그들이 저녁이 되면 축구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구단의 상징인 해머는 그들의 삶과 직결되죠. 웨스트햄은 이처럼 노동자 출신의 서포터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훌리건과 비눗방울의 아이러니

이처럼 웨스트햄은 순수함과 거칠함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팀입니다. 실제로 웨스트햄 서포터들은 종종 훌리건이라 불렸고, 영화 속에서도 그 모습이 자주 등장했죠. ^^; 하지만 이들이 경기장에서는 서정적인 "I'm Forever Blowing Bubbles"를 열창하며 비눗방울을 부는 모습으로 인해 순수함의 이미지도 강해졌습니다.

훌리건의 대명사가 된 영화 '그린 스트리트 후라이데이'

웨스트햄 팬들의 거친 이미지를 대표하는 영화로 1988년 개봉작 '그린 스트리트 후라이데이(Green Street Hooligans)'를 꼽을 수 있겠네요. 이 영화는 밀월 팬이었던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웨스트햄 훌리건 집단에 가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습니다. 영화 속 웨스트햄 훌리건들의 폭력적 행태가 충격적이었죠.

전설적인 선수 양성소, 웨스트햄

이처럼 웨스트햄은 훌리건 이미지가 강했지만, 한편으로는 잉글랜드 축구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명문 구단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의 주축 멤버 3명(보비 무어, 제프 허스트, 마틴 피터스)이 바로 웨스트햄 유스 출신이었습니다. 또한 2022-23 시즌에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기도 했죠.

웨스트햄 출신의 잉글랜드 영웅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팀의 주장 보비 무어와 4골을 몰아친 제프 허스트, 그리고 수비수 마틴 피터스까지, 3명의 주축 멤버가 모두 웨스트햄 출신이었습니다. 웨스트햄은 이들 외에도 수많은 잉글랜드 대표팀 레전드를 배출한 명문 구단인 셈이죠.

체코 ieren의 영향력

현재 웨스트햄의 구단주 다니엘 크레틴스키는 체코 억만장자 기업인입니다. 그의 인수 이후 체코 국적의 선수들이 웨스트햄으로 Malcolm!든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네요. 대표적으로 토마스 수첵, 블라디미르 쿠팔 등이 있죠. 실제로 지난 2023년 1월에는 체코 축구 유망주 아담 흘루우ㅏ츠키를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체코계 구단주의 영향력이 큰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민구단을 넘어 인기 명문구단으로

웨스트햄은 한때 '국민구단'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그 인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출신 선수들과 독특한 문화, UAE 석유&수출 재벌 그룹 투자 등으로 명문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이 주효했죠. 요즘에는 해외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도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웨스트햄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웨스트햄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수 제이콥 뱅거먼, 배우 캘빈 해리스, 영국 출신 레이디 가가 등 많은 해외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웨스트햄 서포터임을 밝혔습니다. 2024년에는 깜짝 실력자 윌리엄 영의 마카오 단편영화에서도 웨스트햄의 이미지가 노출돼 이슈가 되기도 했죠.

이처럼 웨스트햄은 단순히 순수함과 거칠함이 공존하는 클럽이 아닙니다. 오랜 전통과 독특한 문화를 지닌 명문 구단이자, 국내외 유명인들까지 모시는 인기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웨스트햄의 성장이 계속되길 기대해 봅시다!